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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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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히 방역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음식・숙박・관광 등 관련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는 "장관님들은 국민들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적극 알려드리기 바란다"면서 "우리 장관님들도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도 가시고, 인근 식당도 들르시고, 동네 가게에도 들르셔서 소비가 진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국내 자동차업체도 생산에 차질을 빚어서 국민들께서 걱정이 참 많으셨다"면서 "다행히 중국의 부품공장들이 일부 가동되기 시작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생산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중국 현지 공장의 위생방역과 부품의 신속한 통관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안'이 상정됐다. 정 총리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4월말까지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산·판매업체들은 생산량과 재고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계부처는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적극 홍보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늘 밤에는 아직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들과 그 가족들을 국내로 모셔오기 위해 3차 전세기가 중국으로 출발한다"면서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교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유라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중국 현지공장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유라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중국 현지공장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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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검역법'과 '의료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위한 '지역상권상생법'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지원하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도 조속히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밖에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금융회사의 불완전 판매행위를 제재하는 '금융소비자 보호법', 수출통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외무역법'도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경찰법', '국가정보원법'도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회가 국가 경제와 국민들을 생각해,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각부 장관들께서도 직접 여야 의원님들께 법안을 설명 드리고 협조를 구하셔서 입법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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