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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자료 사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자료 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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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디스' 했다.

그는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중도실용정당을 강조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 안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위원장의) 기본적인 사고가 마크롱 대통령과 다르다"고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경제장관 1년 하면서 프랑스란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장관직을 내던지고 홀로 자기 고향에 가서 투쟁을 하는 방식으로 당을 만들어 성공을 하고 오늘날 프랑스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라며 "(안 위원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예를 들어 안철수 같은 분이 마크롱 대통령 같은 역할을 하려고 했으면 2011년 처음 안철수란 이름이 떴을 때, '나라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소위 비전을 갖고 나왔으면 아마 성공했을 지 모른다"면서 "(안 위원장이) 세월이 다 지나고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마크롱 정신'을 받들어 보겠다고 해서 뭔가 이뤄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타이밍도 그렇고 (안 위원장의) 기본적인 사고 자체가 마크롱 같은 사람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며 "마크롱 (대통령) 같은 사람은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등장한 사람이고 거기에 비해 안철수씨는 말은 많이 하지만 특별하게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도 꼬집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던 안 위원장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내가 아무나 그냥 얘기한다고 따라다니는 사람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작년 12월 2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마크롱 대통령이 출현했을 때 상황과 현재 우리 현실이 어느 정도 유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세대교체가 돼야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본다. (새 정치세력에는)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위원장도 정계 복귀 후 '마크롱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바른미래당 탈당 후 첫 외부 행보로 필립 르포드 주한프랑스대사를 면담한 뒤,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 한 일이 좌든 우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대거 중용한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을 향후 '정치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태그:#김종인, #안철수, #마크롱 대통령, #국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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