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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청에서는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체결되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약 20여 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오는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어 일곱 번째로 체결되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현재까지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2조 9000억 원의 투자와 2만 여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7600억 투자-4300명 직접고용... 르노삼성차 투자 이래 최대
 
인사말 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 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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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여서 그 의미가 크다. 즉 부산 노사민정이 협력해 해외 진출계획이던 전기차부품기업을 지역에 유치한 것이다.

당초 코렌스EM은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코렌스EM과 20여 개 협력업체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코렌스EM의 중국투자 계획을 국내투자로 전환시켰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코렌스EM은 글로벌 B사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 대를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렌스EM은 올 2월부터 향후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평 부지에 2082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한다. 함께 입주하는 20여 개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오는 2031년까지 총 9만 평 부지에 총 7600억 원 투자와 총 43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 규모다.

부산시는 "코렌스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시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의 양산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산업전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정체기를 겪고 있는 동남권 자동차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형 일자리,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

이날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다"라며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해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다"라며 "탄탄한 실력과 기술을 갖춘 중견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부산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렌스EM은) 20여 개 협력업체들과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기술이전, 특허 무상사용, 인력파견을 지원하며 전국 최초로 수준 높은 '기술 상생'도 함께 이룰 것이다"라며 "부산에 친환경차부품기술 허브센터와 스마트산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전기차 부품 인증과 사업화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다"라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될 것"
 
마스크 쓴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 마스크 쓴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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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가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 지역인재 채용 보장 등 "좋은 일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 지역인재 채용 보장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업들의 좋은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일자리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지역 젊은이들을 붙잡는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해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되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 9천억 원 (더) 늘리고, 중소·중견기업들에 총 4조 5천억 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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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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