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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들의 수용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인근을 진천군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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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낮 12께 충남 당진보건소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충남 당진의 한 종합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있는 40대 중국인 부부가 이날 오전 진료 도중 도주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였다.
이후 당진보건소도 해당 부부가 응급실 앞 선별 진료소를 방문하고도 진료가 끝나기 전 사라진 점을 확인하고 도주가 의심된다며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의심환자가 진료 중 도주했다는 유언비어가 지역 사회에 급속도로 퍼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종합병원 CCTV를 통해 중국인 부부가 타고 온 승용차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차량번호를 이용, 사실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중국인 부부는 의심 증상이 없었고 도주를 한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보건소 관계자는 "중국인 부부가 다니는 직장에서 최근 중국에 다녀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해보라고 해 병원에 들렀고, 너무 시간이 걸려 도중 집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진료 결과 아무런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