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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 굳은 표정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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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이해찬 당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장애인 차별과 관련된 당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제 여러 차례 사과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실질적 뒷받침을 위해 당 안에 인권감수성 제고와 혐오·차별 발언 근절을 위한 여러가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체계 등을 세우겠다는 얘기다.
  
마이크 잡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마이크 잡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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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과 한 신년 인터뷰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1호 총선 영입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던 중 "(심리학자에게 들으니)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는 인터뷰 영상 공개 직후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날(1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거듭 나오는 등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성명이 연달아 발표됐고, 자유한국당 등은 이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이 '재발방지 시스템을 세우겠다'고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4.15 총선 때 모든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 교육'을 의무화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문상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과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직자,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 교육 의무화를 제안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출마자의 혐오·차별 발언을 근절하고 당의 인권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인권본부 설치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이번 대책이 전국의 많은 장애인과 수많은 장애인 당원들의 아픔을 달래고, 진정성 있는 대책이 되길 확신한다"면서 "(선대위 내 인권본부 설치 방안은) 이미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시행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진정으로 소수자와 약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차별과 혐오표현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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