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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초대회장이 30일 인플루언서 어워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현성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초대회장이 30일 인플루언서 어워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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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와 관련해 일탈행위 등 나쁜 모습만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현장에서 세상을 바꾸기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인플루언서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겠다."

지난해 7월 창립하고 12월 16일 중소기업벤처부에서 공식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사)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김현성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웹상에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구세군회관 아트홀에서 '제1회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어워드' 행사가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잠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현성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최초 디지털보좌관으로 임명해 활동했고, 상지대 외래교수, 디지털사회혁신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경제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선한 영향력을 모아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고자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를 창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날 MBC 연예대상을 받은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울먹이면서 말한 마지막 멘트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면요. 저는 사실 착한 사람도 아닙니다. 선한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TV에 나오면 저의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줄곧 "세상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사람들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면서 "박나래의 말의 의미가 인플루언서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인플루언서는 개인이 아니다. 인플루언서의 말과 행동과 활동을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그렇게 때문에 오늘 같은 모임의 자리가 필요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언서가 현재 디지털경제의 핵심 주체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과거 아날로그 경제에서는 국민과 자본, 정부와 기업이 경제 주체였다면 디지털경제의 핵심 주체는 인플루언서이다. 사과 안에 있는 씨앗은 셀 수가 있는데, 씨 안에 있는 사과는 셀 수가 없다. 인플루언서들은 가능성을 무한대로 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노력 끝에 12월 16일 중소기업벤처부장관의 직인이 찍힌 사단법인 허가증을 보니 눈물이 났다"며 "사단법인 허가를 받기위한 서류 제출 등이 정말 복잡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뜻을 세우고. 땀을 내고, 때를 만든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된다. 인플루언서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데, 정부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다, 정부가 되레 인플루언서들을 잘못된 사람들도 규정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에서 뜻을 세우고 땀을 흘려 뭔가 해보겠다며 제작을 하고, 그러는데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런 정부의 대응도 협회를 만드는데 한몫 작용했다."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에 대한 비전도 얘기했다.

"기본적으로 세상의 룰이 바뀌고 있다. 이런 룰을 바꾸는데 협회가 기어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디지털경제(디지 노믹스)의 중심이 되겠다. 그럼 어떻게 중심이 될 수 있느냐. 인플언서와 정부 사이, 인플루언서와 국민 사이, 인플루언서와 기업 사이,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사이에 다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올해의 인플루언서 대상을 받은 펭수가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올해의 인플루언서 대상을 받은 펭수가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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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플루언서 대상에는 EBS의 '펭수'가 선정됐다.

민경수 아나운서 사회로 인태연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 등이 축사를 했고,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임원소개. 협회발자취 영상, 협회 탄생에 실무적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상을, 협회 주최 독도원정대 등의 공로가 있는 회원들에게 공로상을 줬다.

이날 김현성 회장은 협회 비전과 10대 핵심 사업을 설명했고, 성악가 윤선희 씨가 홀로아리랑 등 축하공연을 했다. 인플루언서상 선정위원회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위원장과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인플루언서 특별상과 본상, 대상 등 시상이 이루어졌다. 2019년 세상을 바꾸는 올해의 인플루언서 특별상에 tbs 'TV 민생연구소' 제작진 등 다수가 선정돼 수상을 했고, 대상에는 EBS '펭수'가 선정돼 어머니격인 류시춘 EBS 이사장이 대신 수상을 했다.

펭수는 영상 수상소감을 통해 "상을 타는 것만큼 제가 더욱 열심히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태그:#김현성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장, #인플루언서 어워드, #올해의 인플루언서 EBS 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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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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