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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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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15개월 만에 열렸다. 회담은 약 45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중국 청두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한일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이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베 총리의 회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방콕에서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만찬에서 비공식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이어 "현재 양국 외교 당국간, 수출관리 당국간 현안 해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 더욱 중요한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문 대통령과 올해 몇 차례 국제회의에서 만났지만 오랜만에 회담을 하게 됐다"라며 "저로서도 중요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며, 아주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보에 관한 문제는 한일, 한미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