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한기 합참의장(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서 경례하고 있다. 2019.11.14
▲ 경례하는 한미 합참의장 박한기 합참의장(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서 경례하고 있다. 2019.11.1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미국 국방부가 북한 도발 가능성에 경고를 던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다 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북한이 다양한 것을 시사했으나, 우리는 어떠한 정보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한 "한미, 미일의 협력은 바위처럼 단단하다"라며 "지금도 미국과 한국, 일본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만약 우리가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높은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라며 "나는 이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는 여전히 우리가 외교적 경로(diplomatic path)를 다시 갈 수 있다는 것에 희망적"이라며 "정치적인 해법이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지난 17일 기자들로부터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을 무엇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북한의 도발을 우려했다.

그러나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의 역할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면 우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북한과의 군사 충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다고 트위터에 올리며 "북한 문제도 논의했으며,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썼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최종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왔는데도 교착 상태가 풀리지 않자 미국에 '성탄절 선물'을 거론하며 도발을 예고했고, 아시아 순방에 나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공식 회동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

 

태그:#마크 에스퍼, #마크 밀리, #북미협상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