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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 2019년 평가와 2020년 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왕선택(왼쪽에서 세번째), 이제훈(왼쪽 다섯 번째), 장용훈(왼쪽에서 여섯번째) 기자가 2020년 한반도 상황을 전망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 2019년 평가와 2020년 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왕선택(왼쪽에서 세번째), 이제훈(왼쪽 다섯 번째), 장용훈(왼쪽에서 여섯번째) 기자가 2020년 한반도 상황을 전망했다.
ⓒ 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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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이상 북한을 관찰한 북한 전문기자들이 2020년 북한의 '새로운 길'을 전망했다.

이들은 북미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해도 '핵실험', 'ICBM 발사'등 도발은 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북한이 2020년 '자력갱생'을 통해 '대북제재 버티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 2019년 평가와 2020년 전망' 토론회에서 이제훈 <한겨레> 통일외교 선임기자는 2020년, 한반도에서 펼쳐질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선임기자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극적 반전 ▲북미 협상의 지지부진 또는 중단에 따른 김정은 위원장의 '새로운 길' 모색 ▲지난 2017년과 같은 전쟁 위기 상황이 재연 등을 전망했다.

그는 북미 회담이 교착국면인 현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 선임기자는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고 해도 핵실험을 재개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면서 "이 상황은 남북관계에 있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2018년 4월 20일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가 이미 북한 내부에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북제재 때문에 김 위원장이 추진하려고 했던 개혁개방정책의 길이 막혀있을 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를 하면, 앞서 '자력갱생'을 위해 북한내부에서 추진한 여러 변화를 되돌리는 것이다. 쉽게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 악화에서도 위기관리를 위해 남북관계의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남북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남북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에 따라 '남북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선임기자는 또 2020년 정세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한국 총선(2020년 4월 15일)과 ▲미국 대선(2020년 11월 3일)을 꼽았다.

그는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회와 여론의 지지가 있다면 정부가 남북관계를 돌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범보수 진영이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미국 대선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를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날 '트럼프 재선 전망'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김 위원장의 대미, 대남 전략에 미국 대선은 핵심 변수"라고 주장했다.

"북한, 세대교체 속도 빨라"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는 2019년 북미 관계를 '평화외교 조정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 또는 한국에서 정책 조정을 효과적으로 한다면, 오는 2020년에 긍정적인 상황 조성이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 제3차 정상회담이 합의된다면, 오는 2020년 2월에서 4월 초 이전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2020년 2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대형 이벤트가 필요하다. 김정은 위원장도 '태양절(4.15)' 이전에 경제 발전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 북미 모두 나쁜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용훈 <연합뉴스> 한반도부장은 북한의 내부 권력기구의 '세대교체'에 주목했다. 장 부장은 "제14기 1차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가 권력기구의 수장들을 모두 바꿨다. 김정은 2기 정권을 이끌어갈 권력집단의 세대가 교체됐다"라며 "최근 김 위원장을 수행한 사람을 보면, 한번도 북한 방송에 등장한 적 없는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북한은 빠르게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2020년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이때  미국의 대북제재를 부각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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