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두타산 무릉계의 아름다운 산과 계곡 등 가을풍광을 배경으로 야외공간을 활용한 무릉반석 도예전이 11일 개막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에서 확보한 양질의 재료와 영동지역에 유일하게 맥을 이어가는 전통가마를 활용해 만든 가을 상징의 작품을 무릉계의 무릉반석에 전시함으로서 동해지역의 도자기의 원류를 이해하고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장소가 되고 있다.
무릉계를 배경으로 20여점의 작품 전시를 주관한 김병욱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은 물, 빛, 낙엽이 만나 시차에 따라 달리 해석 될수 있다"고 소개하며 "지금의 모습은 각각의 에너지인 낙엽과 도자기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의 '가을의 정점' 을 만들고, 도자기와 물이 만나 발생하는 빛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동해시의 경우 면적은 좁지만 조선시대 부터 도자기를 생산해왔던 우리지역 가마터는 만우, 비천, 신흥, 발한지역 등 여러곳에 분포되어있다.
특히 최근까지 운영된 것으로 전해지는 단봉지역의 사기점에서 생산된 도자기는 여러 지역에서 사용됐다. 이렇듯 동해지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장을 찾은 김동균(남, 39)씨는 "옹기와 도자기를 굽는 전통가마터가 여러곳에서 활발하게 이어져 온 우리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작품을 현장을 통해 시도한 사례"라며 "국민관광지 무릉계와 더욱 성장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