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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에서 열린 검찰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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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저도 이 표현(가족사기단 수괴)을 쓰는 데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부족함이 없겠더라고요.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요. 그래서 저도 이런 말 잘 안 쓰는데, 저도 정말 남 음해, 폄훼하는 얘기 잘 안하는데, 조국에 대해서만은 보여드릴 게 있습니다. 오후에 가족사기단의 전체를 다 보여드릴게요.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입니다."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 첫 질의자는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정갑윤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두고 "가족사기단 수괴"라고 발언한 데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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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정갑윤 의원의 질의가 다시 돌아오자, 그의 입에 관심이 컸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 조국 장관 가족을 둘러싸고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모아놓은 표를 화면에 띄웠다.
"제가 왜 조국 가족사기단이라는 표현을 썼느냐 하면, 조국씨는 증거인멸 교사,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문서 위조,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부인은 증거인멸 교사,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횡령·업무방해, 위계 공무집행 방해. 딸의 혐의를 보면 입시부정,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 공무집행 방해, 아들은 입시부정, 위조공문서 행사, 업무방해, 그 동생, 제수, 처남…. 정말 우리 헌정사상 이런 일이 또 있었을까요. 저도 여의도 생활 좀 했습니다만, 이런 사태 처음 보는 일입니다. 그 중심에 조국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 가족 사기단 수괴란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해해주시기 바라고요. "
그는 조국 장관 가족을 비난하며, 검찰에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폭로는 없었다.
앞서 박지원 의원(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은 "이번 국감처럼 12년째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하면서 맹탕이고(맹탕인 경우는 없었다) 의욕들이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