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태풍 '미탁' 예상 진로.
 태풍 "미탁" 예상 진로.
ⓒ 기상청

관련사진보기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서서히 한반도로 향해 오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 태풍 대비책을 세우고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일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1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있으며, 2일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2일부터 3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미탁'이 2일 새벽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04km/h(29m/s)의 중형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3일 오전 3시경 목포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태풍 북상에 따라 2일부터 연안사고 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창원해경은 주의보 발령에 따라 지자체가 운영 중인 대형전광판 2개소, 주민센터 홍보TV 116개소와 각 해안가 재난방송시스템을 활용하여 알릴 방침이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태풍 미탁은 진행 방향이 경남권~동해안 북상이 예상된다"며 "이번 태풍은 경남권에 직접적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낚시, 레저활동을 자제하고 해양 종사자들은 미리 사전 점검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이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2일부터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실시 등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태풍 대응상황 점검 영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경상남도의 태풍 대비상황을 전달하고, 향후 대처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거제 들막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과 육상양식사업장을 방문하며 태풍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태풍 '미탁'의 북상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이 구슬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인 단감과 벼 등에 대하여 강풍에 대비해 지주대 고정과 가지 묶기,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여 피해 예방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오성택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수확철이 다가온 단감과 벼 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점검과 태풍 대비 영농지도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13일까지) 행사장 가운데 남강 둔치 일원과 남강 수상 전시장의 일부 구역에 대해 2일과 3일 동안 휴장하고 4일부터 재개장하기로 했다. 이틀 동안 남강을 가로질러 4군데 설치된 부교의 통행도 중단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안전이 우선인 축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비에 철저를 기하는 것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뒤 축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 등 사후 대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그:#태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