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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상봉동에 사는 권정수(87) 할머니가 9일 진주시복지대단에 청소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진주시 상봉동에 사는 권정수(87) 할머니가 9일 진주시복지대단에 청소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 진주시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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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 남편을 잃고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 1000만원을 청소년 장학금을 내놓은 80대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진주시 상봉동에 사는 권정수(87) 할머니다. 9일 진주시복지대단은 권 할머니가 1000만원을 들고 방송국과 경찰서를 찾다가 결국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교육자였던 남편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특별히 애정이 많았던 권 할머니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학생들을 위해 살아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나눔으로 장학금을 내놓았다"고 했다.

이 장학금은 평생 홀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였든 권정수 할머니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아껴서 마련한 노후 생활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권정수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이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하고, 권 할머니의 뜻에 따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새길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장학금 대상자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태그:#진주시복지재단, #권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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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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