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사람냄새 나는 감성관광지로 소문난 강원동해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이 밤을 주 테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논골담길은 동해문화원이 지난 2010년 생활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공간이다. 평소 79년된 묵호항과 동해바다, 묵호등대를 배경으로 조망되는 환상적인 장소성으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에 동해문화원과 동해시묵호동청년회, 논골담길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지난 31일 묵호의 밤 이야기와 야경에 문화를 입혀 '논골담길 위크앤드 야행'을 시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묵호지역의 이야기와 지역의 특산품인 먹태와 생맥주가 만나는 '생먹음악회'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논골담길 바람의언덕을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가수 꿈꾸는 사람들과 양문흠, 이은하, 박하나, 임산, 성악가 바리톤 김주창, 테너 김창렬 등이 출연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묵호 이야기 퀴즈를 통해 푸짐한 먹태가 전달되기도 해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한 남두호(남, 52 태백)씨는 "정말 멋진 저녁이었다며 동해의 새로운 명품 프로그램이 탄생한 듯하다"며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또한 시민 김현동씨는 SNS 페이스 북 후기를 통해 "논골담길 Weekend 야행은 동해에서 주말을 즐기는 멋진 방법의 하나가 됐으며 일주일 간의 전투적인 일상을 힐링하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태호 논골담길 협동조합 사무국장과 이현수 동해문화원 사업기획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분석하고 몇차례 시범사업을 더 운영한뒤 2020년 부터는 각종공모사업을 수주해 묵호와 논골담길의 야경의 장점을 널리 알릴수 있는 명품 프로그램으로 논골담길 위크앤드 야행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