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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두 번째 민촌 이기영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2019 민촌 이기영 '고향' 문화제'라 이름한 이번 문화제는 9월 7일 열리며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도 개최한다. 또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을 발간하고, 문학평론가이며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임헌영 소장 초청 강연을 여는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추모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용길 민촌이기영고향문화제 조직위원회장은 "작품 '고향'은 성장기 천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며 이기영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번 문화제는 이기영이 우리나라 문학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친 대작가인지 다시 조명하는 자리다. 천안을 대표하는 문학가 이기영을 알리는 이번 문화제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촌 이기영 기리는 '민촌 문학제' 개최 

이번 문화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민촌문학제'를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천안철도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소도시의 농촌풍경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다룬 소설 '고향'의 작가 이기영의 후학을 양성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지난해 북일고 교내 행사로 진행한 문학제를 이번에는 북일고, 천안고, 복자여고 3곳이 참여해 범위를 넓혔다.

오는 7일 오전 10시 북일고 아단관에서 지난해 문학제 작품 전시와 더불어 백일장을 진행하고 민촌 이기영 관련 특강을 열어 학생들에게 민촌의 삶과 작품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민촌 이기영에 관한 학생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백일장 수상 학생들은 살림교회에서 열리는 민촌 고향 문화제에 참가한다.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 발간 

이번 문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을 발행한다는 점이다.
 
민촌 이기영 손자 이성렬씨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 저작권자인 이성렬씨는 그동안 민촌 이기영을 기리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천안역사문화연구회에 저작권을 위임했다. 
사진은 이성렬씨가 지난해 이기영 추모제에서 축하말을 하는 모습.
▲ 민촌 이기영 손자 이성렬씨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 저작권자인 이성렬씨는 그동안 민촌 이기영을 기리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천안역사문화연구회에 저작권을 위임했다. 사진은 이성렬씨가 지난해 이기영 추모제에서 축하말을 하는 모습.
ⓒ 노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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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의 손자 이성렬씨는 그동안 이기영 평전의 내용을 개정 보강한 증보판 발행을 염원해왔다. 천안역사문화연구회의 노력과 맞물려 이번 문화제에 이기영 평전 개정증보판 출판기념식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이성렬씨는 본인이 저자임에도 감사의 뜻으로 평전 개정증보판 저작권을 이기영 추모사업을 진전시켜온 천안역사문화연구회에 위임했다. 개정증보판에는 임헌영 문학민족문제연구소장의 추천사를 수록해 개정증보판 발간의 가치를 더했다.
 
지난해 민촌 이기영 추모제 모습  이날 민촌 이기영을 기리를 많은 시민과 북일고 학생들이 참여해 엄숙하고도 진지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강병철 충남작가회의 회장, 전해윤 시인이 먼저 추모사와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양효성 연구가는 민촌에 대한 역사 문학적 가치를 풍부히 설명해 많은 사람이 민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 지난해 민촌 이기영 추모제 모습  이날 민촌 이기영을 기리를 많은 시민과 북일고 학생들이 참여해 엄숙하고도 진지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강병철 충남작가회의 회장, 전해윤 시인이 먼저 추모사와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양효성 연구가는 민촌에 대한 역사 문학적 가치를 풍부히 설명해 많은 사람이 민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 노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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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영 소장 초청강연회도 열어 

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강연도 열린다. 특히 이번에 마련한 임헌영 소장의 강연은 '남북교류와 이기영 문학'을 주제로 민족 문학과 역사문제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고찰 거리를 제시해줄 예정이어서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석이 기대된다.

이날 강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민촌 고향길 답사를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살림교회에서 민촌 추모식을 거행한다. 임헌영 선생의 강연회를 마치면 유량동 향굣말에서 민촌 고향길 표지판 제막식을 진행하며 오후 6시 민촌 이기영 출판기념식을 끝으로 문화제를 종료한다.

문화제 일정과 참여 문의 : 041-579-0034
 
민촌 이기영은 누구인가
1895년 아산에서 태어나 세 살 때부터 천안에서 성장했다.

이기영은 가난한 소작농의 삶을 다루는 농민소설을 주로 창작했다. 토지 소유 관계를 중점적으로 문제 삼아 계몽성의 요체가 시혜적 농민 계몽이 아니라 농민과 같은 처지에 있는 계몽자와 농민이 함께 자신들의 현실을 타개해나가는 실천의 과정을 그렸다. 또 농촌 현실과 농민들의 삶을 깊이 탐구해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

이기영의 대표적 장편소설인 <고향> <신개지> <봄>(1940) 등의 배경이 천안이다. 특히 <봄>은 이기영의 자전적 소설로서 성장기 천안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일제 말기엔 강원도 내금강에서 해방을 맞은 후 1945년 9월에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을 한설야와 함께 이끌며 북한의 문학과 문학정책을 주도했다. 토지개혁을 다룬 <개벽>(1946)과 <땅>(1949), 동학농민혁명에서 1930년대 무장항일투쟁을 다룬 대하소설 <두만강>(1954~1961) 등의 작품을 남기고 1984년 작고했다.

이기영은 레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천안아산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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