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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발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발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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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의지' 조국 "꽃 보내준 시민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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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인사청문회 더욱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사무실에 꽃을 보낸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놨다. 다음달 2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인사청문회 사무실로의 마지막 공식 출근길이었다.

그 동안 출근길과 달리 조 후보자는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근 포털사이트에서는 '조국 힘내세요'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고, 조 후보자 말대로 사무실로 꽃을 보내오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여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인지도 있는 인물들이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쪽에서도 '인사청문회는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매일매일 국민들의 꾸지람을 들으며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라며 "국회 청문회가 곧 열리면 출석해서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 모두에 대해서 소상히 규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가 변수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2, 3일 이틀로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증인 명단에 조 후보자 가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인사청문회 개회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발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발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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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부른 전례는 없잖나"라며 조속히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출근길에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도 있다, 가족들은 해명하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 "인사청문회 일정은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학가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비판적 여론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질책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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