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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언하는 이우연 연구위원(유엔 웹티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언하는 이우연 연구위원(유엔 웹티비)
ⓒ 유엔 웹티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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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로 이름이 알려진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우연(李宇衍)' 연구위원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1차 '유엔 인권이사회' 비정부기구 일반토론에서 '국제경력지원협회(ICSA)' 소속 연사로 발표했다. 그는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표를 90여 초간 이어가며 일제강점기 ▲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납치되어 노예처럼 일했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며 ▲ 많은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에 노동을 하러 갔고 ▲ 임금의 수준도 공평하고 또 매우 높았으며 자유롭고 쉬운 삶을 살았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26일 YTN은 이같은 사실을 재조명했다. YTN은 <반일 종족주의' 학자의 민낯..."日 극우 지원받았다">는 제목의 단독보도를 게재, 이 연구위원에게 UN 발표를 제안하고 비용을 댄 것이 일본 극우단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역할을 한 인물로 국제경력지원협회(ICSA)에 소속된 후지키 순이치(藤木俊一)를 짚었다.
 
 이우연 연구위원 페이스북
 이우연 연구위원 페이스북
ⓒ 최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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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연구위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지키(藤木)씨가 내 여비를 지급한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 돈을 지불한 것은 '일본역사논전연구소'라는 민간 연구소이며, 이 행사를 위한 비용은 모금으로 조성되었다 ▲ 국제경력지원협회는(ICSA)는 자신의 소속 단체이자 유엔 경제이사회의 NGO 중 하나로, 자신은 이곳의 회원 자격으로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이 위원의 반론 취지를 요약하자면,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 발표에 일본의 극우 인사 후지키씨가 여비를 대거나 자금을 지불한 등의 사실은 없으며 국제경력지원협회(ICSA)는 유엔 경제이사회에 조언(advice)할 수 있는 NGO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면, 일본역사논전연구소가 후지키와 관계가 없는, 또 극우단체와는 결이 다른 민간단체로 비친다. 또 국제경력지원협회가 YTN 등의 주장대로 '극우단체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에 필자는 이 연구위원이 직접 언급한 일본역사논전연구소와 극우인사 후지키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이러한 국제여론전을 펼치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실체에 대해 조사해봤다.

여비 지급한 국제역사논전연구소는 어떤 단체?

이 연구위원에게 여비를 지급했다는 일본역사논전연구소의 정식 명칭은 '국제역사논전연구소(國際歷史論戰硏究所)'다. 이 연구위원은 국제역사논전연구소가 7월 2일 제네바에서 주최한 '군함도의 진실-전시 조선반도에서 온 노동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참여했다. 당시 이우연 연구위원은 발표자로 나서 군함도에 불법·강제노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2일, 유엔에서 군함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 <국제논전연구소>(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이우연 연구위원, 왼쪽에서 첫번째가 극우인사 후지키 순이치)(<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7월2일, 유엔에서 군함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 <국제논전연구소>(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이우연 연구위원, 왼쪽에서 첫번째가 극우인사 후지키 순이치)(<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 <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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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역사논전연구소는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내 수구 성향의 학자들이 설립한 극우 역사단체로 스기하라 세이지로(杉原誠四郞)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스기하라 세이지로 교수는 일제가 일으킨 전쟁, 전시활동 등을 지지하고 위안부,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축소·부정하는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7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대표자의 성향에서부터 유추해볼 수 있듯 국제역사논전연구소는 위안부와 강제징용노동자들에 대한 한국의 주장을 '허위'라며 강하게 비난한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당히 예민한데, 자신들과 같은 단체들이 진작부터 싸워왔다면 '위안부는 성노예'라는 관념이나 '평화의 소녀상' 등이 세계에 전파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한다.

이어 이러한 역사적 비난에 맞서 일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역사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현재도 유튜브 등에 군함도 내 조선인 강제징용과 차별 등이 없었다는 왜곡된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국제역사논전연구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이름

이우연 위원의 말대로 여비를 지급한 곳이 국제역사논전연구소라면, 극우 인사 후지키는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할까? 공교롭게도 후지키라는 극우 인사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임원'인 동시에 국제역사논전연구소의 '수석연구원 겸 이사'로 등재돼 있다. 즉, 후지키는 양 단체에 모두에 임원급 직위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국제논전연구소의 심포지엄과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유엔 발표에 모두 관여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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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논전연구소>에서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후지키(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국제논전연구소>에서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후지키(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 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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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키 등이 <주전장> 감독 '미키 데자키'를 고소한 소장. 후지키가 <국제경력지원협회> 임원으로 신분을 밝히고 있다. (출처: 후지키 홈페이지)
 후지키 등이 <주전장> 감독 "미키 데자키"를 고소한 소장. 후지키가 <국제경력지원협회> 임원으로 신분을 밝히고 있다. (출처: 후지키 홈페이지)
ⓒ 후지키 슌이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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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력지원협회, 역사·정치와 관련 없고 자연의학 다루기도

하지만 위 두 사실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위원이 가입돼 있다고 밝힌 국제경력지원협회(International Career Support Association, 國際キャリア支援協會)라는 단체의 실체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대체 무슨 단체인지 그 정체성을 판단하기 힘든 유령 같은 단체다.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단체의 성격이다. 국제경력지원협회는 2002년 가네코 마사노리라는 인물에 의해 '특정 비영리활동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2015년 '일반 사단법인'으로 변경,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제경력지원협회 관련 정보(일본 내각부)
 국제경력지원협회 관련 정보(일본 내각부)
ⓒ 최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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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에 따르면, 국제경력지원협회는 ▲일반인에 대한 정신 건강 지원 ▲ 정신 건강 클리닉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각종 전문 교육 및 자격) 및 봉사활동 ▲ 관련 고급 인재 육성 등의 사회·교육활동을 추진하는 단체로 정의돼 있다. 분류된 활동분야 또한 보건·의료·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영역으로 역사나 정치, 국제활동과는 전혀 관련성을 찾을 수 없다. 해당 정보를 통해서는 이 단체의 실체에 다가가기 어려웠다.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더 오리무중으로 빠질 뿐이었다. 홈페이지의 안내는 거의 '페이퍼 사이트' 수준으로 정확한 정보 따윈 찾아볼 수 없다(https://www.ngoicsa.center). 당연히 소개해야 할 설립자·대표, 구성원, 조직, 비전, 인사말 등도 없는 상태다. 또 일반적으로 단체의 목적, 활동, 보고서, 연계 사이트 등이 열거되고 관련 링크나 다운로드가 가능한 자료가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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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력지원협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주요한 정보가 거의 누락되어 '페이퍼 홈페이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일견 링크처럼 보이는 부분(붉은색 동그라마)도 링크가 아닌 일반 사진
 국제경력지원협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주요한 정보가 거의 누락되어 "페이퍼 홈페이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일견 링크처럼 보이는 부분(붉은색 동그라마)도 링크가 아닌 일반 사진
ⓒ 국제경력지원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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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바는 5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나마 'HOME'과 'Contact' 항목을 제외하면 실질적 역할을 하는 것은 3개 항목뿐이다. 메뉴바를 클릭하면 나타나는 부제 링크도 거의 없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나타난 안내, 링크, 자료에 대한 사항을 보기 쉽도록 정리한 것이다.
 
 <국제경력지원협회> 홈페이지 분석결과
 <국제경력지원협회> 홈페이지 분석결과
ⓒ 최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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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력지원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거의 유일하게 홍보하고 있는 건 '자연의학'(Naturopathy)에 대한 것이다. 타 활동에 대한 자료는 전무한 반면 이 자연의학 분야에 대한 링크나 관련 설명들만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연의학(요법)을 뜻하는 'Naturopathy'는 화학요법이나 외과 요법 등을 주류로 하는 현대 의학과는 반대되는 요법이다. 물·공기·온천·광선·열 등과 같이 자연계에 있는 물질이나 환경을 응용하는 물리요법을 활용하는 대체의학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일본 자연의학의 구체적 내용 등에 대해서는 본 기사에서 다루지 않는다. 다만 본 자연의학회 활동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적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자연의학과 관련된 2차 홈페이지의 연혁 등을 확인한 결과 국제경력지원협회는 '일본자연의학회'를 '경력형성의 한 부문'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2017년 10월 국제경력지원협회가 '일본자연의학회'를 정식 합병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사회활동 NGO라는 정체성과 활동 영역은 이러한 '일본자연의학회'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대중에 공개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에 근거해 볼 때, 국제경력지원협회의 활동은 일반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것으로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성격을 극우단체로 단정 짓기에는 부족하다. 이 단체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실제 이들이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분석해야 할 것이다.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이름을 빌려 유엔 진출한 극우세력들

과정이 길어졌다. 그래서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실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국제경력지원협회는 극우단체가 맞다. 구체적으로는 극우 인사들의 유엔 진출을 보장하는 '창구', 혹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주전장>에서 위안부 소녀상에 봉지를 씌우는 등 혐한 발언을 이어가 공분을 샀던 미국인 토니 마라노,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텍사스 대디'로 불리며 찬양받는 이 인물의 홈페이지(블로그)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우리 쪽도(일본 극우단체를 지칭, 기자 주) 기존의 반일좌익(反日左翼)처럼 끈질기게 유엔에 드나들며, 그들의 거짓말과 날조를 미연에 방지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권 관련(문제)에서는, 전부 NGO로부터의 의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엔에 등록되는 NGO에는, 3단계의 자격이 있고 우리 NGO의 자격은, '국제경력지원협회'가 특수자문 자격(Special Consultative Status)으로 유엔의 공간을 빌릴 수 있는 것(발언할 수 있는 것 - 기자 주), '나데시코 액션'* 은 현재 로스타 자격입니다. 

*나데시코 액션: 일본의 극우 여성단체, '스기타 미오' 등 극우인사가 속해 있다.
 텍사스 대디로 불리는 '토리 마리노' 블로그
 텍사스 대디로 불리는 "토리 마리노" 블로그
ⓒ "토리 마리노" 블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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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즉, 특수 자문 자격을 가진 국제경력지원협회를 통해 현재의 유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토니 마리노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이름을 빌려 수시로 유엔에 드나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보수 NGO에 대한 유엔의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산케이 신문>에 기고('유엔에 반일의 그림자 ('17.3.27.))하기도 했다.

또 국제경력지원협회는 마찬가지로 극우단체인 '위안부의 진실 국민운동'(대표 : 가세 히데아키)이나 '부당한 일본 비판을 바로잡는 학자 모임' 등의 유엔 활동을 보장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조사한 '쿠마라스와미 보고서'와 이를 토대로 일본의 사과와 해결을 요구한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안 등에 대해 철회를 수차례 촉구해왔는데, 이때도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이름과 명목이 사용됐다.

위 단체들은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이름을 빌려 1996년 이후 7회에 걸쳐(2017년 현재) 유엔에 위안부 문제가 날조라거나 '군 전용 공창제도에 불과'하다는 등의 주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 <사실을 세계에 발신하는 모임> 뉴스레터
 일본 극우단체 <사실을 세계에 발신하는 모임> 뉴스레터
ⓒ 최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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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국제논전연구소 또한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이름을 빌려 유엔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논전연구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1일 유엔 인권이사회 비정부기구(ong) 발언에서 위안부를 "전시 매춘부(wartime prostitutes)"라고 언급하고, 한국 사법부의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을 비판하며 "당시 징용노동자들이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스스로의 의사로 일하고 있었다"라는 주장을 전개했다. 

실제 이들이 올린 발언 영상이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발언 역시 '공식적'으로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토론으로 명시되어 있다. 발언자는 앞서 이 연구위원과의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극우인사 후지키다. 국제논전연구소의 수석연구원 겸 이사,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임원인 이 인물은 이런 식으로 극우단체들을 사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한국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국제논전연구소>가 3월 13일 유엔에서 발언한 영상. 그러나 유엔 웹등 공식적으로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후지키가 발언한 것으로 되어 있다.
 <국제논전연구소>가 3월 13일 유엔에서 발언한 영상. 그러나 유엔 웹등 공식적으로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후지키가 발언한 것으로 되어 있다.
ⓒ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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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이들의 활동을 막을 방도가 없다

일본 우익들의 대(對) 유엔활동 창구, 국제경력지원협회. 이들을 막을 수는 없는 걸까? 백번 양보하여 NGO로서 다른 NGO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다치더라도, 그들은 정관에 기재된 자신들의 활동 목적, 영역과는 전혀 상반되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행태 또한 다분히 편법적이다. 정작 '국제 경력'과 관련된 활동은 하지 않고 일본 우익단체들이 유엔에 어떤 발언을 하고 싶을 때 '특수자문자격'으로 망언의 교두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로선 국제경력지원협회를 통한 우익들의 유엔 진출을 막을 방도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국제경력지원협회는 실제로도 유엔에서 특수자문자격(Special Consultative Status)을 인정 받은 일본의 NGO다.

이에 그들의 발언 권리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경력지원협회의 활동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활동 목적과 의도 등이 편법적인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증거 수집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의 NGO 단체들이 이러한 국제경력지원협회의 실상을 유엔 당국에 알리고 정당하게 비판해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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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한국 근현대사 및 일본 역사/정치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역사 팟캐스트 채널 <역사와 사람 이야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