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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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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알려주는 꽃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계절의 바뀜을 실감하는 하루이다. 한낮의 더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올여름도 전국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연일 폭염특보가 내렸던 천년고도 경주였다.

계절의 변화는 정원에 핀 꽃에서도 느낄 수 있다. 19일 오후 아파트 정원 그늘진 나무 옆에 새하얀 옥잠화가 피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을 알려주는 듯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 있다. 아직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지는 않았지만 하얀 꽃봉오리가 너무 아름답다. 옥잠화는 모습이 여인의 머리에 꽂은 길쭉한 옥비녀와 닮았다 하여 '옥비녀 꽃'이라고도 부른다.

옥잠화는 국산 토종인 비비추와는 다르다. 중국이 원산지인 옥잠화는 잎 모양이 비비추보다 크고 둥글다. 꽃도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옛날 옥비녀를 꽂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여인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옥잠화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중국에 피리를 잘 부는 명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달밤에 정자에서 어찌나 구슬픈 피리를 불었는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명인의 피리 소리에 그만 도취가 되었다고 한다. 선녀의 거듭된 요청으로 피리 연주는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첫 닭이 울자 선녀가 하직 인사를 하며 보답으로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명인에게 건네주려는 순간 땅에 떨어뜨려 깨지고 말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 피어난 꽃이 옥잠화(玉簪花)라고 전해진다.

옥잠화는 빛을 싫어해 주로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해가 뜨기 전과 저녁에 활짝 핀다. 옥잠화는 활짝 핀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 특히 밤에 새하얀 모습으로 활짝 피어 더 시선을 끄는 꽃이 옥잠화이다.

아카시아꽃향기처럼 옥잠화도 꽤나 향기가 은은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꽃이 아름다워 요즘은 집집마다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중국에서는 정원에 옥잠화가 심어져 있지 않으면 정원으로 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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