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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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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바람'은 여전하다. 코펜하겐에서 촬영한 TV 예능에 이어 덴마크의 삶의 방식인 휘게를 지향하는 리얼리티 TV쇼도 나오는 걸 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대한 관심은 깊어만 간다.

한국에서 교육분야를 중심으로 덴마크 배우기가 본격화된 게 4~5년 전이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가 한국에서 일한 기간과 일치한다. 덴마크 외교부의 대사 임기는 통상 4년인데, 리만 대사는 1년을 더 머물렀다. 한국과 덴마크의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이라 해야할 일도 많았고, 리만 대사 본인도 한국에 더 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외교관에게 식사는 그냥 밥 먹는 게 아니다. 외교 만찬에 어떤 요리를 낼지도 외교관의 고민거리다. 참석자들을 만족시켜 성공적인 외교활동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만 대사가 덴마크의 옛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한국의 음식으로 꼽은 건 뭔가 특별한 요리가 아니라 '한국식 고기구이'였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럴듯 하다. 불판 앞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우면서 담소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게 덴마크 휴식문화인 휘게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부터 행복을 추구하는 덴마크 사람다웠다.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소로는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을 꼽았다. 그는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부터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 만남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요 장면들이 그의 한국 대사 임기동안 일어났다.

느릿한 리만 대사의 어조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얘길 하면서 빨라졌다. 그는 "나는 이 상황을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지금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며,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년 11월에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또한 그가 한국에서 겪은 중대 사건 중에 하나다. 그는 '2016년 촛불 혁명(2016 candlelight revolution)'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인파에 섞여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변화를 외치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그는 "아무런 폭력 없이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역동성은 덴마크 사람들에게 큰 매력요소라고 한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구성원들의 적응력도 높다는 점, 특히 한국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음직임 역시 빠르고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리만 대사는 "덴마크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만 대사를 인터뷰한 건 임기 종료 나흘 전인 7월 30일 서울역 맞은 편 덴마크대사관에서였다. 그는 "덴마크로 돌아가도 한국과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 반드시 한국을 다시 방문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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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 고기구이는 사회적 음식, 떠나면 가장 그리울 것"
  
- 학창 시절의 친구 3명이 내일 한국을 방문하고, 대사님은 24시간 동안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뭘 먹고 마실 것인가.
"하루 24시간이라면, 창경궁으로 데려가고 싶다. 서울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대비(contrast)가 있는데 창경궁이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문화유산 바로 옆에 현대 건축물들이 우뚝 솟은 모습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의 계승에 힘쓰면서도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청계천과 서울로 다리를 보여줄 것이다. 이 곳들은 콘크리트가 가득했던 도시가 어떻게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콘크리트를 걷어내 청계천을 다시 흐르게 하고 고가도로를 걷는 길로 바꾼 것은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

DMZ와 판문점에는 반드시 데려 가야 한다. 나는 여러 번 가봤는데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남북을 가른 갈등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고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도라전망대도 가봐야 하는데, 최근에 더 가볼 만한 곳이 됐다. 덴마크 예술가의 설치미술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제목은 <하나 둘 셋 스윙!>이다. 그네인데, 보통 그네가 아니라 3명이 타는 그네인데 모두 한마음이 돼야 제대로 탈 수 있는 그네다. 지난해 6.12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작품인데,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세 분이 판문점에서 만난 일과도 연결점이 있다. 남북미 세 나라가 협력할 때 한반도에서 얼마나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그네도 마찬가지다. 세 나라의 협력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이뤄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네다. 요즘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제주, 부산, 울산, 속초 등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많지만 24시간만 준다고 하니 이쯤 하겠다. 나는 주북한대사도 겸직하고 있는데 평양에 대사관은 없지만 평양도 가봤다. 한반도 방방곡곡을 다녀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식사는 물론 한국식 고기구이다. 맛도 좋은데, 간단하지만 사회적인 음식이다. 덴마크에서 휘게를 보내는 것처럼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음식이다. 옛 친구들과 한국식 고기구이를 먹는 것은 우정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 한국을 떠나면 가장 그리워 할 것이 바로 한국식 고기구이다."

- 대사로 재임한 지난 5년은 한국에서 덴마크가 가장 널리 알려진 기간인 것 같다. 동의하는지.
"동의한다. 실제로 5년 간 매우 많은 분야의 양국간 파트너십이 강화됐다. 덴마크를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덴마크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아주 많이 확산됐는데 사람들은 '덴마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같다. 덴마크대사인 내가 '덴마크가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비결'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걸 보면, 확실히 한국 사람들이 덴마크를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

- 애프터스콜레와 폴케호이스콜레를 본 딴 인생학교들이 전국에 여러 곳 생겼다. '덴마크 배우기'가 교육 분야에 우선되고 있는데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보시는지.
"애프터스콜레와 폴케호이스콜레는 예시일 뿐이다. 학생들이 창의성을 키우고 직접 체험해보는 걸 통해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싶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할 기회를 주는 애프터스콜레, 은퇴를 하든 직장을 다니든 인생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라는 폴케호이스콜레가 바탕한 것은 덴마크의 교육철학이다. 이것이 한국에 전파되고 있고, 한국 교육에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고 사람들이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게 결국 한국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덴마크 사람들도 한국을 좋아하는가. 한국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덴마크를 방문하는 한국인도 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덴마크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덴마크 사람들이 서울을 알고 한국 음식에 관심이 높다. K-POP은 이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덴마크인들이 한국에 와서 BTS 콘서트를 보거나 홀로그램으로 상영되는 K-POP 콘서트를 관람하기도 한다. 삼성의 최신 IT 기기에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코펜하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선 아주 역동적인 나라다."

- 한국을 역동적이라고 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구체적으로는 뭘 보고 그렇게 평가하는지.
"변화의 페이스, 아주 빠른 페이스, 언제나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한국인들이 거기에 빠르게 적응해간다는 점에서 덴마크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 나도 한번씩 덴마크로 출장을 갔다 오면 그 사이에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겨나고 새 건물이 지어지고 있어서 놀란다. 덴마크에서 좋은 점들을 배워 한국을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움직임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나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런 점에서 덴마크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덴마크의 원전 논쟁은 완전히 종료, 너무 비싼 에너지원"
 
 도라전망대에 설치된 덴마크 예술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하나 둘 셋 스윙!(One Two Three Swing!)' 작품. 지난 5월 20일 이 작품 개장식에 참석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와 수퍼플렉스 작가 야콥 펭거씨가 작품을 직접 타보고 있다.
 도라전망대에 설치된 덴마크 예술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하나 둘 셋 스윙!(One Two Three Swing!)" 작품. 지난 5월 20일 이 작품 개장식에 참석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와 수퍼플렉스 작가 야콥 펭거씨가 작품을 직접 타보고 있다.
ⓒ 주한 덴마크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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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지.
"물론이다. 관저가 자전거로는 좀 힘든 곳에 있어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진 않지만 한강에서 자주 탄다. 서울의 자전거 도로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 덴마크에선 늘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아직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백 km의 자전거길을 새롭게 만들고 자전거 문화를 서울에 심으려고 노력하는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박 시장은 2014년에 코펜하겐을 방문해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도시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가 하는 역할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 탈원전을 표방한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일부 언론과 산업계는 탈원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에 덴마크는 원자력 연구의 선구자이면서도 1985년에 결정한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원자력발전이 손쉬운 선택일 수 있는데, 덴마크가 탈원전정책을 고집할 수 있는 이유나 배경이 있다면.
"우리는 원자력연구센터가 있어 연구를 하고 있지만 원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다. 언제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방사성 폐기물이다. 폐기물을 저장하는 문제와 발전소의 사고 가능성은 언제나 잠재적인 리스크다. 덴마크 사람들은 이 같은 리스크를 거부하고 재생에너지를 선택했다. 덴마크에서 그런 논쟁은 완전히 끝났다. 덴마크에서 원자력은 너무 비싸고 기업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에너지원이 됐다. 풍력단지 설치에 비해 원전 비용이 훨씬 높기 때문에 기업들도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한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에 있어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선도국가다.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발전을 지향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원자력도 석탄에너지도 사용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 한국과 덴마크는 녹색성장동맹을 맺었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라는 기구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한국과 어떤 협력을 하고 있는가.
"녹색성장 동맹은 매년 장관급 회의가 열리고 녹색 전환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굉장히 잘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군사안보 동맹을 맺었지만, 덴마크는 한국과 에너지 분야 동맹이라는 독특한 동맹을 맺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2040년엔 35%까지 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덴마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전기를 적게 쓴다는 얘기다. 요즘에는 풍력발전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는 해운업이, 한국은 조선업이 발달한 나라다. 해운분야에서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 한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덴마크가 협력하고 있다. 더 스마트한 방법으로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양국의 협력이 진행중이다.

작년에 덴마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정상회의는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이고, 실질적인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이다. 한국과 덴마크의 녹색성장 동맹은 더욱 더 강화되고 있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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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은 특별한 경험...한반도 평화의 기회 반드시 잡아야"

- 대사관이 서울역 앞에 있어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자주 보실 것 같다.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하고 있는 걸로 안다. 그 역시 한국 민주주의 표현방식이고 의사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다. 하지만 내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은 2016년 촛불혁명이다. 100만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과 거리에 모여서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이 많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런 폭력 없이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줬다. 현장에서 직접 보니 어린아이, 가족, 학생. 커플, 은퇴자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리로 나왔고, 개개인의 정치성향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한 목소리로 변화를 외치는 모습을 봤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본격화됐다. 남북 정상이 수시로 만났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 북유럽의 외교 전문가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대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의 판문점 만남 이 모든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외교 드라이브에 의해 이뤄졌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이 상황을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대화와 협상읕 통한 해결책 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고. 한국전쟁이라는 과거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덴마크와 국제사회는 이 같은 대화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이 같은 노력을 대체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전쟁은 아무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며,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 북한의 지도부도 이 같은 점을 충분히 인식하길 바란다. 비핵화의 중요성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상의 중요성을 북한의 지도부 역시 충분히 인식하고 있길 바란다."

-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계실 텐데, 인터뷰를 통해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당신 회사의 사장님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오연호 대표에게.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알게 돼 좋은 친구가 됐다. 나 역시 덴마크 대사로서 노력하고 있지만, 오 대표는 한국과 덴마크 관계를 위해 대사급으로 노력했다. 덴마크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을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대표는 작년에 덴마크에서 그룬트비상을 받았다.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오연호라는 사람이 덴마크 널리 알려졌고 교육분야에 쏟은 노력을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오 대표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오 대표가 한국의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고 한국을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에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한국과 덴마크의 상호 문화의 해를 맞이해 한국쪽 후견인을 맡아주셨는데 환상적인 후견인이시다. 여러 문화행사들을 일일이 다 지원해주시고, 왕실방한 시에도 많이 협력해주셨다.

기본 임기가 4년인데 1년이 연장됐다. 나도 연장신청을 했지만, 외교부도 올해 한국에서 예외적인 행사가 많고 내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예외적으로 1년 연장을 수용했다. 이같은 결정을 해준 것에 감사한다. 한국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고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동안 한국과 한국인, 한국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됐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주한국 대사직을 수행한 것을 영광이자 내게 주어진 특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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