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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7.25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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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은 북한이 25일 오전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결론내렸다.

합참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는 비행 중 회피기동을 하며 목표물을 타격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격을 대부분 회피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라며 "5월 발사 미사일과 이번 발사 미사일 모두 시험발사 단계"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에 대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KN-23'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합참 관계자는 "신형 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과 같은 포물선 궤적이 아닌 정점 고도 이하에서 수평기동 등을 하는 '풀업(Pull-up) 기동'과 같은 비행궤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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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초 합참은 전날 북한이 발사했던 미사일 2발의 비행거리를 각각 430여 km와 690여 km라고 밝혔지만, 이날 두 미사일 다 600여 km를 비행했다고 수정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지구 곡률에 따라 레이더에 음영 지역이 존재하는데, 어제 북한이 발사한 신형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해 레이더 음영지역에서 계속 비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오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목요일 아침 두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며 우리의 방어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태그:#KN-23, #이스칸데르, #풀업 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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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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