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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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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해 군사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예산법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251 대 반대 170으로 법안을 가결했으며, 아울러 2002년 이라크 전쟁을 승인한 법도 폐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의원 20여 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 베리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는 "법안이 급격하게 좌편향됐다"며 "법안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 미국을 덜 안전하게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조처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이 미군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하자, 보복 조치로 미사일 공격을 하려다 실행 직전에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상원에서 의회 승인 없이 군사적 행동 수행을 위한 예산 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표결에 나섰으나, 가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얻지 못해 좌절됐다.

AP는 앞으로 상·하원이 상반된 안을 놓고 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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