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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혁 거제경찰서 형사과장이 경찰서 강당에서 7월 9일 발생한 투신 사망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종혁 거제경찰서 형사과장이 경찰서 강당에서 7월 9일 발생한 투신 사망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거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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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이혼한 부인이 다니던 업체의 대표를 살해하고 경찰과 밤샘 대치하다 자살 사망한 40대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거제경찰서는 이날 아침 거제 옥포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ㄱ(45)씨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종혁 거제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ㄱ씨는 현장을 두 번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2시 17분경 전처가 근무했던 업체를 찾아가 복도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업체 대표 ㄴ(57)씨를 찔러 살해했다.

그는 곧바로 건물 20층 옥상으로 도주해 난간에서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위기협상요원과 범죄프로파일러,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하여 피의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하기도 했다.

경찰은 ㄱ씨가 전 부인과 ㄴ씨의 내연관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ㄱ씨 전 부인은 내연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2018년 1월 이혼 문제 등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5월 협의 이혼했다고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ㄱ씨가 사망하자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태그:#거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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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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