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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서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서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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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발생한 북한 목선 삼척항 무단 입항 사건 후속조치와 관련해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가용전력을 최대한 최적화해 작전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지난 5일 전군에 하달한 '장관 지휘서신 제7호'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북한 소형목선 상황에 대한 철저한 후속조치로 완벽한 경계작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완벽한 경계 작전은 현장에 있는 장병 한 명 한 명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따라서 기존의 부대구조와 병력운용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탈피해 장병들이 최상의 임무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대구조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전문화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실효적 훈련을 강화해 장병들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부족한 능력이나 불비한 여건을 불평하기보다는 최적의 운용 방안을 강구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가용전력을 최대한 최적화해 작전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노후화되거나 부족한 장비와 전력은 국방부, 합참, 각 군 차원에서 조기에 전력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통합방위 차원에서 우리 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해경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통합체계를 보강해야 한다"면서 "이번 상황을 보더라도 기관별 상황전파 방법이 서로 달라 시간이 지연되고, 각 기관마다 별도로 운용하는 감시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정보공유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분 사건도 언급 "군 문화, 아직 갈 길 멀어... 치명적 문제"

한편 정 장관은 최근 발생한 육군의 '인분 사건'에 대해서도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병영문화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끊임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악성사고는 군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전투력 발휘를 저해하는 치명적인 문제"라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군 소재 육군의 한 사단 소속 A일병 등 3명은 동기 병사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육군본부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태그:#정경두, #북한 목선 사건, #장관 지휘서신, #인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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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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