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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의회 정례회 모습
 대전 중구 의회 정례회 모습
ⓒ 대전 중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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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진 대전 중구 의회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 연찬회를 불참 등을 이유로 자신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중구의회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의회(의정 서명석)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정 위원장을 윤리특위에 회부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지난달 22일 2박 3일 일정의 중구 의회 제주도 연찬회에 불참 주도와 회의 중 무단이탈,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국외 공무 여행 중 욕설 등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주도 연찬회 불참 건에 대해 그는 "연찬회 계획 당시 강원도 산불로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리던 때라 제주도가 아닌 중구의회나 가까운 근교에서 연수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그런데도 제주도로 가는 것으로 결정돼 그 뜻을 존중했고 다만 참석 여부는 집행부에서 개인 의원별로 전화를 해 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제주도 불참을 주도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은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회의 중 무단이탈'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회의 도중 3시간 정도 자리를 비운 때도 부위원장에게 직무를 대리하게 했고 전체의원들께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연수 중 욕설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정쟁을 위한 윤리위 구성과 징계절차를 중단하라"며 "한국당의 부당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 의회 윤리위원회는 4일 오후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의 징계는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이다. 지방의원을 징계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중구의회 의원은 12명으로 이중 한국당 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이다.

태그:#대전 중구의회, #연찬회 , #정옥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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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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