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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의 개념도
 "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의 개념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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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28.8%는 통근·통학에 평균 60분 이상, 7.0%는 90분 이상을 소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그러나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를 기반으로 내놓는 '통근·통학 인구' 현황은 5년 단위로 작성된다. 통근·통학 인구의 동선을 잘 파악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버스노선을 증차하거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노선을 신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을 지을 때도 20~30대 통근‧통학 인구가 많은 지역을 파악하면 직장-집 사이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는 5년 단위로 만들어지다 보니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울시가 KT와 한국교통연구원과 힘을 합쳐 만든 빅데이터로 시민들의 통근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교통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자체 빅데이터와 KT의 통신 빅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한 '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가 개발되는 셈이다.

통근 경로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시민들의 출발지와 도착지다. 서울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그룹화하기 위해 시 전역을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1200개의 공간 단위(교통폴리곤)로 쪼개서 데이터를 산출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타고 도착지(직장,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KT의 LTE 신호 데이터를 이용해 소요시간을 산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시간대별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 올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이나 개인은 다른 데이터와 융합해 앱 개발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거나, 주거·교통 연계 시민 삶의 질 향상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시청 스마트 정보지원센터에서 한국교통연구원, ㈜KT와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장거리 통근이나 극심한 혼잡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며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할 통근·통학인구 데이터는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로,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서울시,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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