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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 VN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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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이 실무 대화 재개를 시도했으나 북한으로부터 답이 없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 시각) 북한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미 간의) 만남은 없고 접촉은 적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교착된 협상을 풀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북미 협상 관련 브리핑을 받은 한 전문가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하노이 회담 이후 실무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으나 어떠한 답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번 여름까지 북미간의 진지한 협상이 재개되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며 "미국이 2020년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지켜보며 기다리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협상 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확신" 폼페이오는 낙관적 전망 내놓기도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간 외교적 채널이 여전히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지만) 북미가 서로의 입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WP는 "마이크 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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