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청주=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19.3.29
▲ 한국 영공의 첫 스텔스기 수호자 F-35A (청주=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19.3.29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지난 9일 일본 아오모리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비행훈련 중 실종됐던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의 기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공군용 F-35A 기종의 추락 사고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같은 기종을 도입하기 시작한 우리 공군의 F-35A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군 관계자는 10일 "일본 F-35A 실종 사고와 관련해 우리가 인수한 F-35A에 대한 비행중지 권고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실종된 일본 자위대의 F-35A는 미국에서 직도입한 기체가 아니라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 기체로 알려졌다.

F-35A 전투기는 미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항공기로,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려운 스텔스 성능을 갖춘 최신예 전투기다. F-35는 기체의 성능에 따라 A형(통상 활주로 운용), B형(수직 이·착륙), C형(항공모함 운용기)의 3가지 유형이 있으며, 일본에서 실종된 기체는 A형이다.

일본은 지난해 1월부터 F-35A 4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배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대는 미국에서 직도입하지만, 나머지 38대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면허(라이선스)를 받아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번에 실종된 F-35A는 미쓰비시 중공업 생산분 중 1대다.

우리 공군은 F-35A 2대를 미국에서 인도받아 지난달 국내로 들여왔다. 동일 기종이 일본에서 사고가 나자 공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미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일본 F-35A 실종 사고 직후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우리가 인수한 F-35A의 비행 여부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이번 일본 사고와 관련해 질의했지만,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펜타곤(미 국방부)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비행중지 권고가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면허 생산된 기체와 한국 공군이 미국에서 직접 도입한 기체는 생산라인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7시 27분께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항공자위대 기지 소속 F-35 전투기 1대가 미사와시 동쪽 약 135km 태평양 해상을 비행하다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사고 당시 전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해당 전투기를 포함한 4대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실종 직후 일본 정부는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태그:#F-35A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