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지난 4일 강릉 옥계 산불로 평생 살아온 부모님의 가옥이 한 순간 전소된 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전화에서 지인은 옥계 화재 현장 소식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적나라하게 전해 주었다.
이번 화재로 전소된 대부분의 가정은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마을 이장의 발빠른 대처로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생기지 않아 다행이었으나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 당장 거주지 할 곳이 없는 주민들이 울분을 토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필요한 구호품 몇 가지를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