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DMZ 둘레길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가칭 "DMZ 평화둘레길"로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4.3 |
ⓒ 연합뉴스 | 관련사진보기 |
유엔군사령부(아래 유엔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개방 계획을 두고 "이 계획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한 '둘레길 개방에 대한 입장문'에서 "유엔사는 한국 정부 및 군과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매일 협의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사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민간 관광객의 안전"이라며 "유엔사는 최종 승인에 앞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 국방부 및 합참과 매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정부가 유엔사의 허가를 받지 않고 DMZ 평화둘레길을 조성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국방부는 둘레길 개방을 두고 "유엔사와는 계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 및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준비해 왔다"라며 "유엔사 측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며, 현재는 유엔사령관의 공식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DMZ 구간이 포함되지 않는 강원도 고성 둘레길은 이달 말 개방하고 DMZ 구간이 일부 포함된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파주 둘레길은 유엔사 측과 협의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