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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본청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과 회담하고 있다. 2019.4.2
▲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회담하는 정경두 장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본청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과 회담하고 있다. 2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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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대행이 1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미 국방부 청사(펜타콘)에서 만나 한미연합훈련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 의제를 논의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이 지난달 진행했던 지휘소훈련 '동맹 19-1(Dong Maeng)'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존 기키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대체해 새롭게 실시된 동맹 연습은 지난 3월 4~12일, 주말을 제외한 7일 동안 실시됐다.

정 장관은 또 한국 국방부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군이 미래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군사 능력을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한국은 국방비를 전년 대비 8.2%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특히 오는 1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바라며, 한미 국방당국은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동맹' 연습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가을 훈련에서 이뤄낼 수 있는 개선점들도 파악했다"라면서 "3월 훈련에서 파악한 교훈 및 (앞으로 진행될) 9월 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섀너핸 대행은 동맹 연습의 어떠한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 섀너핸 대행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전작권 전환을 진행해가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연합)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 전용 대상으로 거론된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 'CP 탱고(Tango)' 운용비용 부담을 한국에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만 답변했다.

회담에서 양 장관은 올해 들어 답보 상태인 '9.19 군사분야합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행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구축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면서, 군사합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과 양국 군사 현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뤄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 실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섀너핸 대행과 존 루드 국방부 정책차관,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태 안보담당 차관보,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 7명이 자리했다.

태그:#한미 국방장관회담, #정경두, #섀너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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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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