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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 회의 보좌관인 존 볼턴이 듣고 있는 모습.
▲ 베네수엘라 제제 관련 브리핑 1월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 회의 보좌관인 존 볼턴이 듣고 있는 모습.
ⓒ AP Phot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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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거듭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AM970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핵·미사일 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며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들을(needed to do) 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through negotiations) 해결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는 북한이 핵무기가 없는 상태가 되길 바라며, 그것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 "중국은 동북아의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북한의 핵 보유를 바라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라며 "이론상으로는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 대외 무역의 90%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은 지금 자신들의 핵 역량을 증강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강화를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가 러시아와 새로운 군축 협정을 체결하게 된다면 그 논의에 중국도 포함하는 것이 정당하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존 볼턴,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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