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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스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의 사퇴 의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다케다 스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의 사퇴 의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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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유치하려고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다케다 스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사퇴한다.

일본 NHK는 16일 다케다 위원장이 퇴임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19일 열리는 JOC 이사회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다케다 위원장은 JOC 수장에서 18년 만에 물러나게 된다.

1972년 뮌헨 올림픽,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참가했던 그는 2001년 JOC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2012년부터는 IOC 위원도 맡으며 2020 도쿄올림픽 유치를 이끈 일본 스포츠계의 거물이다.

그러나 2013년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들에게 도쿄의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대가로 200만 유로(약 25억7천만 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최근 프랑스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다케다 위원장은 "컨설팅 계약에 따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며 "뇌물을 준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으나,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케다 위원장의 사퇴가 뇌물 의혹을 인정하는 뜻이 될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다케다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야마시타 야스히로 JOC 선수강화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다케다 스네카즈, #도쿄 올림픽,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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