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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환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환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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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두 달 동안 국회가 공전됐다. 되지도 않는 요구로 국회를 공전시켰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손 대표는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환 후보 지원을 위해 창원에 머물고 있다.
 
손 대표는 창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오는 6일 창원 성산구 상남동 엠스테이호텔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손 대표는 “최근 이재환 후보 지원을 위해 창원에서 지내고 있다. 주로 창원공단과 전통시장, 상가를 찾아보았다”며 “창원을 돌아보면서 참담하고 막막한 심정을 누를 길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주춧돌인 창원공단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고, 생산과 고용, 내수시장이 역대 최악이다”라며 “서민 경제는 파탄나고 아파트 미분양이 넘쳐나며, 텅빈 점포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싸움만 되풀이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보수와 진부를 떠나 민생을 바로 세우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실사구시다”라고 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한 그는 “한반도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열강의 외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국론통일 기반으로 나아가야 하고, 남남 갈등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평화와 안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협치가 필요하다. 선진국형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제라도 빨리 정착 시켜야 한다. 기득권 양당 체제로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져온 망국적 정치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우선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에서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 대표는 “‘죽겠다’거니 ‘살게 좀 해주라’는 시장 상인들의 말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어떤 식당에 갔더니 주인은 ‘대표님이 첫 손님이고 마지막 손님이 될 것 같다’고 했다”며 “그것을 보니 제 마음도 무거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난한 손 대표는 민주노총도 언급했다. 손 대표는 “민주노총이 장악한 창원이다. 창원을 위해 그 분들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거대 노조에 경제가 휘둘리는 나라다. 대표적인 곳이 창원이다. 이제 창원은 민주노총과 거대 노조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개혁(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손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민노당(옛 민주노동당)과 후보 단일화를 했다. 지금은 후회한다”며 “후보 단일화는 단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노름이다. 창원시민이 더 이상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놀음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가 경제를 왜곡하고 잘못된 길을 이끌고 있다. 맹목적으로 정권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패권적 자세에서 벗어나 바른미래당은 실사구시의 민생경제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바른미래당, #손학규,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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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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