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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을 사립에서 공립으로 옮기겠다고 했더니 개학 연기했다가 철회하더라. 학부모 압박이 제일 큰 것 같다."

4일 오후 창원 한 학부모가 밝힌 말이다.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경남지역에는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이 이날 오전 8시 88곳에서 오전 10시30분 85곳으로,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73곳으로 줄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돌봄이 필요한 유아는 공공도서관에서 책읽기 돌봄프로그램을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했다.

경남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개학 정상화까지 공공도서관 하루 2회 운영하기로 했다. 3월 5일부터 경상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에서 일제히 시작되며 오전 9시~12시, 오후 2시~5시 하루 2차례 운영된다.

교육청은 "책읽기 돌봄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립유치원의 개학이 정상화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읽기 돌봄 프로그램은 '사서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야기', '책읽어주세요' 등 유아들의 독서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역의 경상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 참여로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에 따른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유아들이 책과 도서관에 친숙해지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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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립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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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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