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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춘추관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2019.2.28
▲ 청 김의겸 대변인, "북미정상회담은"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춘추관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2019.2.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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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런 일정을 공개하면서 "안건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안"이라고 설명했다.

NSC에서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보고받을 예정이다.

NSC 회의에는 이들 외에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1차장, 김현종 2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 정상 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은 위원장과 사이에서 중재를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4일 열리는 NSC에서도 한국 정부의 '중재자' 역할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어떤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 하노이 회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는 것이 먼저이며, 하노이 회담에서 실제 어떤 대화가 오고 갔고 어디에서 매듭이 꼬였는지 하는 것을 보고 회담 상황을 종합적, 입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4일 열릴 NSC는 하노이 회담에 관한 정보를 종합해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러 방미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러한 상황 판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이 본부장뿐만 아니라 미국, 북한 등 여러 채널을 접촉해 입장을 들어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대통령의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계획을 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여권 국회의원 3인 입각설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거론된 인사들이 후보로 올라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인사 및 개각과 관련해 너무 단수 후보인 것처럼 확정적으로 보도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그 분들이 후보로 올라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단수 확정이 아닌 복수의 후보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부부처 개각에 앞서 4일 주요국 대사 내정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주 후반쯤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사에 대한 발표는 4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NSC, #북미정상회담, #김의겸,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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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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