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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영. 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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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오크랜드를 잇는다는 베이 브릿지를 보고 싶었다.

선착장이 시작하는 '피어(Pear)1'에서 그 다리를 볼 수 있었다. 아주 길었다. 14km라고 한다. 금문교가 완공된 다음 해 베이 스릿지도 2층의 현수교로 완성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자그마한 섬까지 통과하며 시야에서 사라지는 소실점까지 이어지는 다리였다.

이른 시간에 아침장을 갔는데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등 뒤로 베이 브릿지가 보였다. 그는 동쪽에 서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푸른 바다에 뽀얀 색의 정갈한 모습이었다.

그 후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오갈 때면, 그 다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밤에는 은색 불빛을 구슬처럼 길다랗게 내려뜨리며 어두운 바다에 또하나의 다리를 드리우고 있었다. 고층 빌딩 무성한 도시에서 그 다리는 떨어져 있는 빌딩 사이를 연결하고 있었다. 혼자 서 있는 건물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내겐 그 다리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도 연결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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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자스민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여행에 관한 기사나 칼럼을 쓰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보는 ssuk02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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