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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미추홀구 숭의평화시장. ⓒ 인천시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인천대공원 동물원. ⓒ 인천시

전통시장과 굴다리, 고가교 등 칙칙했던 인천시 원도심이 산뜻하게 단장했다. 새롭게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게 아니다. 기존 건물이나 건축물에 색깔을 입혀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다. 지난해 인천을 대표하는 10가지 색을 정하고, 적절한 공간을 선정해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을 벌인 것이다.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선정한 인천의 10가지 색깔은 인천바다색, 인천하늘색, 정서진석양색, 소래습지안개색, 강화갯벌색, 문학산색, 팔미도등대색, 개항장벽돌색, 첨성단돌색, 인천미래색이다. 가장 인천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색깔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구 만석고가교를 떠받치는 기둥은 옛 역사의 강직함을 담은 돌색인 베이지 색 계통의 '참성단돌색'으로 단장했다. 이렇게 인천색 10가지로 단장을 마친 곳은 원도심의 5개 공간으로 만석고가교 외에도 미추홀구 숭의평화시장, 부평구 동소정굴다리, 서구 검암역 고가 하부, 인천대공원 동물원 등 다양하다.
 
1차적인 색채디자인 시범사업을 마친 인천시는 7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시, 군·구, 관계기관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주재로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해 5월에 시작해 오는 13일에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부평구 동소정굴다리. ⓒ 인천시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부평구 동소정굴다리. ⓒ 인천시

색이 가지는 주목성과 상징성뿐만 아니라, 색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천시는 단순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인천색 10가지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후속 사업 발굴과 단계별 실행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하고 인천색 10가지 홍보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2018 바다그리기 대회'를 열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컬러데이' 행사를 열어 시민, 공무원,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퍼스널 컬러 교육과 스톱모션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 초청 전시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인천색 10가지를 널리 알렸다. 다양한 인천색을 접한 외국인들은 인천에 대한 호감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색채대상에 공모해 한국색채학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은 단기간에 시민들이 체감하고 원도심의 환경 개선 및 인천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이라며 "도시, 교통, 문화, 관광, 홍보,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인천색을 다양하게 활용해 회색도시가 아닌 인천만의 색이 담긴 다채로운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도시경관과 임철희 공공디자인팀장은 "최종보고회 이후 시, 군․구 및 모든 공공기관에서 대대적으로 인천색을 적극 홍보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이같은 색채디자인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색 10가지에 대해서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업무표장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색채 정보와 색채매뉴얼, 패턴 등 그래픽 디자인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서구 검암역 고가 하부. ⓒ 인천시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서구 검암역 고가 하부. ⓒ 인천시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중구 만석고가교. ⓒ 인천시
  
인천색(10)으로 단장을 마친 중구 만석고가교. ⓒ 인천시
태그:#인천색, #인천원도심, #색채디자인, #인천바다색, #인천하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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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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