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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자료제출 독촉장을 전달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을 방문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감사 자료제출 독촉장을 전달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을 방문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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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발·수사 의뢰된 사립 유치원들이 감사를 거부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특정감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그동안의 감사로 비리가 적발돼 수사기관에 고발·수사의뢰 된 17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정감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감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제출을 거부해 감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곳은 지난 19일 감사에 착수한 8곳 중 2곳과 26일 감사에 착수한 7곳 중 2곳뿐이다. 감사에 착수한 15개 유치원 중 4곳만 정상적인 감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나머지 2곳은 오는 12월 21일까지 감사에 착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립유치원이 제기한 감사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특정감사 대상 17개 유치원 중 총 8곳이 '감사를 받지 않게 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했다. 법원은 그 중 2곳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심리 등이 끝날 때까지 멈춰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감사를 거부한 사립 유치원에 '감사 자료 제출 독촉 공문'을 전달하며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은 아직까지(27일 오전 11시 기준) 감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은 26일 오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감사관은 "집단적으로 버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행정행위를 계속 거부하는 행위가 심히 유감스럽다. 반드시 엄정하게 집행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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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립유치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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