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도교육청이 11월 20일 오후 경남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연 학생인권조례 공청회에서 반대측 인사들이 단상 앞으로 가서 소란을 피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남도교육청이 11월 20일 오후 경남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연 학생인권조례 공청회에서 반대측 인사들이 단상 앞으로 가서 소란을 피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의 하나로 열린 공청회가 반대측의 항의와 소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1월 20일 오후 경남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조성을 위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경남교육연수원 안팎에서는 찬성과 반대측이 몰려 집회가 벌어졌다. '나쁜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경남도민연합'은 교육연수원 앞 개울의 건너편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는 교육연수원 앞에서 각각 집회를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이필우 거제여상 교사가 조례안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고영남 인제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경남교총, 경남미래교육연대, 경남여성연대 등 단체 관계자를 포함해 8명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그런데 공청회를 시작할 무렵, 학생인권조례안 반대단체 인사 10여명이 고성을 지르며 진행자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진행자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단상 위에 올라가 책상과 의자를 걷어차기도 했고, 자료집을 던지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반대측은 "공청회 무효"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반대 단체측와 공청회 주최측 사이에 실랑이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호를 외치던 반대단체 한 명은 쓰러져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주최측은 반대단체의 소란에도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는 당체 발제를 한 뒤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런 과정 없이 끝이 났다.

경남도교육청은 공청회에 나온 의견과 지난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받은 검토의견서를 종합해 조례안을 수정하고, 12월 경남도의회 법제심의위원회에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4월에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11월 20일 오후 경남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학생인권조례 공청회를 열었고, 행사장 앞에서 찬성측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11월 20일 오후 경남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학생인권조례 공청회를 열었고, 행사장 앞에서 찬성측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경남학생인권조례, #경남도교육청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