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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은 지난 17일 도자전문도서관인 만권당에서 ‘최경원 작가와 도예가의 만남’을 개최했다.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17일 도자전문도서관인 만권당에서 ‘최경원 작가와 도예가의 만남’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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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정걸)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경기 이천시 이천세라피아 내 도자만권당에서 최경원 작가(현디자인연구소 대표)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도 내 도예가와 이천시민, 학생 등 사전 신청을 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요일 오후에 열렸다. 

이날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도자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최 작가는 세계문화의 다양한 특징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추상성 등을 설명하며 '아름다움의 비밀'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다. 작가는 특히 구조의 미세한 차이가 색다른 느낌과 감동을 준다며 여기에 색의 명도와 디자인 등을 통한 아름다움을 덧붙였다.  
지난 17일 이천시민 및 경기도 도예가 등이 도자만권당 곳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최경원 작가의 강연을 듣고 있다.
 지난 17일 이천시민 및 경기도 도예가 등이 도자만권당 곳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최경원 작가의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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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정신의 아름다움을 들었다. 고려시대 청자와 조선시대 달항아리 등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속에 녹아있는 옛 선조들의 깊은 철학과 시대정신을 밝히며 우리나라 전통도자의 우수성과 예술성, 그리고 가치를 재해석했다.

작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도자에 현대성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면 세계시장에서 전통도예에 대한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지요 차춘호 도예가(60.이천시 백사면)는 "실내디자인을 연구하는 아들의 권유로 최경원 작가와 만남을 신청했다"며"우리 선조들의 도자문화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 아름답고 우수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그것을 성장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작가와의 만남에 이어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진행 중인 '이천세라피아(이천세계도자센터)소장품기획전-<위대한 유산: 과거, 현재, 미래>전시를 무료로 관람했다.
 
이천시 설봉공원 이천세라피아 토야지움 2층에 있는 도자만권당.
 이천시 설봉공원 이천세라피아 토야지움 2층에 있는 도자만권당.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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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유일의 도자전문 도서관인 도자만권당은 2005년 4월 개관 이후 2017년 4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재 일반 열람실, 회의실, 휴게 공간, 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도자와 공예, 예술분야, 일반도서와 정기간행물 등 2만 여점의 도서와 도자·공예분야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 작가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Great Designer 10(그레이트 디자이너 10)>,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태그:#최경원 작가, #한국도자재단, #디자인,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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