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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1.2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1.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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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에 공개 출석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사이버수사대가 있는 건물로 향했다. 취재진이 따라 붙으며 '할 말 없느냐',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김씨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사건과 관련 김씨의 경찰 출석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씨는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출석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수사팀에 항의한 뒤 귀가했다. 김씨는 1차 조사에서 자신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2차 조사에서도 김씨는 이러한 주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전날(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쟁터에 아내까지 끌어놓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화가 난다"며 경찰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아내에 대한 조사만은 비공개하기로 해놓고 언론에 흘린 뒤 이에 항의하면서 돌아가자 아내를 비겁한 사람으로 언론플레이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함께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다.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이 고발한 사건을 취하했지만,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 주인으로 김혜경씨가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재차 고발했다.

태그:#이재명부인, #이재명김혜경, #혜경궁김씨, #이재명부인혜경궁김씨, #경찰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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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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