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원진해에 있는 '드림로드' 표지석.
 창원진해에 있는 "드림로드" 표지석.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 안민고개에 있는 '안민데크로드' 표지판.
 창원진해 안민고개에 있는 "안민데크로드" 표지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비치로드', '드림로드', '명품녹차로드', '안민데크로드'.

이는 모두 경남 창원에 있는 길 이름이다. 주로 걷는 길이다. 쉽게 말하면 '둘레길' 내지 '올레길' 같은 길이다. 길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이런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비치로드'는 창원마산 저도에 있고, '드림로드'를 비롯한 나머지 3곳은 창원진해에 있다. 굳이 '로드'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까 싶다.

'비치로드'는 '해안길' 내지 '바닷길'이라 하면 쉽게 다가온다. '드림로드'는 한글로 풀이하면 '꿈길'이다. 그 길을 걸으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정말 좋은 길이 될 것 같다.

'명품녹차로드'는 '명품녹차길'이라 하면 된다. '명품녹차'가 '로드' 때문에 명품이 되지 않는다.

'안민데크로드'는 진해 안민고개에 있다. 길 옆 바닥에 나무를 설치해 길을 내놓았다. '안민 나무 길'이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적당한 우리말 길 이름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쉽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우리말을 붙인 길도 많다. '황톳길', '누리길', '해오름길'이 대표적이다.

창원진해 천자봉과 김해 신어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에 '누리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누리길을 걸으면 마치 하늘을 걷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책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를 펴낸 이우기(경상대)씨는 "'로드'는 당연히 말이 안 된다. 요즘 도로명 주소는 '~길' 내지 '~로'라고 한다"며 "쉽고 아름다운 우리 말인 '길'을 두고 굳이 '로드'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로드'라 할 필요가 없고, 두 말 하면 잔소리다"고 했다.
 
창원마산 저도애 았는 '비치로드' 안내판.
 창원마산 저도애 았는 "비치로드"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에 있는 '녹차로드' 안내판.
 창원진해에 있는 "녹차로드"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 '드림로드 황톳길' 안내판.
 창원진해 "드림로드 황톳길"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 안민고개 쪽에 있는 '드림로드' 안내판.
 창원진해 안민고개 쪽에 있는 "드림로드"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해 신어산 '누리길' 안내판.
 김해 신어산 "누리길"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 시루봉 '누리길' 안내판.
 창원진해 시루봉 "누리길"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진해 '천자봉 해오름길' 안내판.
 창원진해 "천자봉 해오름길" 안내판.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황톳길.
 황톳길.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드림로드, #비치로드, #누리길, #황톳길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