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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4일 오후 11시 01분]
 
  4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에서 남측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문점 정상회담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에서 남측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문점 정상회담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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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울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평양을 찾은 방북단이 인민문화궁전에서 환영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4일 6시 50분 경 방북단이 들어섰다. 식탁 위에 쌀강정 깨강정과 칠면조향료찜, 칠색송어물고기 알랭묵 등이 차려졌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한 자리에 앉았다.

이해찬 대표가 "평양에 네 번째 방문한다. 평양이 변해가는 모습을 많이 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왔고 노무현 대통령때 총리하며 비공식 특사로 왔는데 그때는 점을 찍고 갔다"라며 "임기말에 정상회담이 이뤄졌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점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이번에 여기 오면서 느낀 건 우리가 선을 긋고 잇구나 줄을 긋고 있구나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 번 정상회담 하셨고 연말에 김정은 위원장께서 서울에 오신다고 하면 4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라며 "선이 도약선으로 바뀔 환경에 적용됐다고 생각해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다. 

"민족통일대화합은 역사적 계기"

"만약 6·15 공동선언의 실천 강령인 10·4 선언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추진되었더라면,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의 시간표는 훨씬 앞당겨졌을 것입니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거듭 '잃어버린 10년'을 아쉬워했다. 지난 10여 년 남북 간의 공백이 생겼다는 것. 리 위원장은 4일 오후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평양을 찾은 방북단과 환영만찬에서 "10·4선언 선언발표 11 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여러분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리(이)행해 통일번영의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해 방문한 남측의 대표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10·4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0·4선언은 발표되자마자 온 겨레의 심금을 완전히 틀어잡고 조국통일성업실현으로 힘있게 추동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미스럽게도 안팎의 반통일세력에 의해 북남선언은 전면부정 당했다"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는 10년간의 공백이 조성됐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리 위원장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동지께서 지난 4월 판문점에서 남기신 '새로운 력(역)사는 이제부터'라는 명언이 현실로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4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4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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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월 평양공동선언이야말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계승한 새 시대의 통일대강"이라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새 력(역)사,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선포한 위대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과 남, 해외의 우리 겨레 모두가 새로운 평화의 궤도, 통일의 궤도를 따라 힘차게 나아갈 때 평화의 락(낙)원, 통일된 강산에서 행복하게 살려는 민족의 세기적 숙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은 "이번 민족통일대화합이 우리 민족의 통일대행진을 더욱 추동하는 력(역)사적인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한다라며 건배를 제안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의 땅"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후 평양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후 평양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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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표단장으로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10·4선언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조 장관은 "10·4 선언의 정신을 소중하게 지켜 온 남과 북의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공동선언을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실천'"이라며 "남북의 소중한 약속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자는 것이 평양공동선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늘 개막한 10·4 민족통일대회를 시작으로 평양공동선언은 이미 이행되기 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라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비무장지대(DMZ)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대립의 경계선을 공존의 공간으로 넓혀 나간다면,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전체가 평화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소나무'에 이어...

이날은 북측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탐색 중 발견한 지뢰 1발을 폭파한 날이기도 하다. 남북은 지난 1일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시작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에서는 남북이 각각 자기 측 지역에 관해 20일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는 30일간 작업을 이어간다.

조 장관은 이어 "2007년 남과 북이 평양에 우리 민족을 닮은 한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 판문점에도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으며 70년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시작하자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이 언급한 소나무는 평양 중앙식물원에 심어 있는 '노무현 소나무'를 말한다. 지난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해 중앙식물원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소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방북단은 6일 평양 중앙식물원에 들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당 대표단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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