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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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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민선 7기 고양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10대 역점사업 및 단기‧중장기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역점사업과 추진과제는 당선 이후 구성된 1, 2기 인수위 등을 거치면서 후보 시절에 내걸었던 공약을 수정·보완한 최종 완성본 공약인 셈이다.

고양시의 10대 역점과제는 △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 △ 통일경제특구 유치 △ 대곡역세권(고양중앙역) 개발 △ 고양균형발전 △ 사람중심 생활SOC 투자 △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 △ 시민행복 정책 발굴 △ 주민참여 자치 내실화 △ 지역화폐 '고양페이' 도입 △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등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 그린벨트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고양시의 족쇄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남북평화 거점 도시'로서의 고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고양·수원·용인·창원 등 100만 대도시 가운데 가장 제약이 많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고양시의 활로를 '평화경제 특별시'와 '100만 특례시'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이는 고양시를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남북 화해·교류를 성장동력으로 삼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다. (☞ 관련기사 : 이재준 시장 "100만 대도시, 자치권 늘려줘야... 고양을 '평화경제특별시'로 써달라")

"'100만 특례시'와 '평화경제특별시'로 만들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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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역점과제를 살펴보면,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을 위해 4개 대도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기구를 출범시켜 도시 규모에 걸맞은 자치권한과 재정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평화통일 경제특구를 추진해 남북경협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자족시설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대곡역도 명칭을 '고양중앙역(가칭)'으로 변경해 고양의 정체성과 사업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통일시대의 중심이 될 국제철도역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덕양과 일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도 역점과제 가운데 하나다. 원당, 화전, 삼송, 일산 등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구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출·퇴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버스노선 확대,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연결하는 백석IC 신설,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인프라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시설 추가 설치, 평생학습센터 건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고양페이'도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각종 수당이나 마일리지를 고양페이로 지급하고 재래시장, 자영업자, 중소기업, 문화·공공시설에서 고양페이를 사용하도록 장려해 지역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파리기후협약에 대비한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한다.

단기과제 20여 개, 중장기과제 30여 개의 정책 발표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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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추진과제로는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청년배당 도입 및 아동수당 100% 지급, 70세 이상 시민치매무료검진 시스템 구축, 군·관 협력 담당관제 도입, 몰카 안심화장실 도입 등 20여 개의 정책을 선정했다.

중장기 추진과제로는 경의선 출퇴근시간 배차간격 단축, 행정복합타운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및 유기동물보호 지원, 남북문화예술교류 추진, 철도교통망 확대, 공공산후 조리지원서비스 등 10대 역점과제를 비롯한 30여 개의 정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동장 직접선출제, '소통의 날' 정기운영, 시민제안 공모제도 확대, 연구용역 시민공개 등을 통해 시민참여제도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또 시정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해 예산편성 이후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운영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양시는 지난 8월 23일 민선 7기 시정슬로건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과 4대 시정목표인 △ 미래를 꿈꾸는 평화경제특별시 △ 모두가 함께하는 사람중심도시 △ 풍요로운 삶의 시민행복도시 △ 조화와 균형의 지속가능발전도시를 발표했다.

민선 7기 고양시는 지난 100일 동안 △ 민원처리기간 단축 △ 킨텍스 지원활성화부지(C4부지) 매각 보류 △ 뉴타운 사업 전면 재검토 △ 대곡역→고양중앙역 역명 개정 추진 △ 추경예산 삭감 및 '시민이 먼저 보는 예산안' 공개 등 사람중심의 도시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추진중이다.

태그:#고양시, #이재준, #취임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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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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