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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김동연 부총리의 사의 표명 기사.
 24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김동연 부총리의 사의 표명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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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4일 오전 11시 50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24일자 <한국일보>는 지난 주말인 19일 국회에서 당정청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 김동연 부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사의 표명 이유로는 일자리 감소 통계 결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 등이 거론됐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라며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재신임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의겸 대변인은 "김동연 부총리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다"라며 "그 무렵 (김동연 부총리가) 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의가 전달돼야 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그런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최저임금 인상 속도, 대기업 방문과 투자계획 발표, 일자리 감소 해법 등을 둘러싸고 갈등해왔다. 김 부총리는 규제완화와 혁신성장을,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을 더 강조해왔다.

두 사람의 갈등에도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경제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은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 경제)정책기조의 변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은 예산이다"라며 "현재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중심으로 이 문제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도 적극적 재정정책을 주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늘어나는 세수를 충분히 활용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달라"라고 당부했다.


태그:#김동연 부총리 , #장하성,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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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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