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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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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포함한 수질 개선 근본 대책에 대해서 환경부, 부산시 등과 협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일주일간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13일 경남도청 간부회의에 참석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낙동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며 "낙동강 녹조 문제는 도가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부와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직접 현장을 찾겠다"고 한 김 지사는 "조만간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아 주시고, 수문 개발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대책, 낙동강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가 보 수문 개방 필요성을 언급하기는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를 비롯한 환경단체는 보 수문 개방 등을 요구해 왔다.

드루킹 관련 "'더이상 차질 빚는 일 없을 것'" 약속

이날 김 지사가 강조한 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는 "이번 주 목요일(16일)에 인수위가 마련한 도정 4개년 계획 발표가 있고,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경제추진체계가 마련된 데 이어 오늘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취임함으로써 도정 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되었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김 지사는 "어떤 이유에서건 도민과 도청 직원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했다.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로 도정이 차질을 빚거나 애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당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김 지사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우리 사회가 정치적 견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걸 다른 점으로 인정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야 대화와 타협으로 대한민국이 더 선진적인 국가가 되어가지 않을까,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퇴임한 한경호 행정부지사에 대해 김 지사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와 양 부지사 등 1인 3역을 하면서, 도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데 대해 도민과 직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과 관련해 김 지사는 "실질적인 주민참여 예산이 되도록 해 달라"고 했다. 그는 "주민참여 예산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주민참여 예산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실제 도민의 참여와 소통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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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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