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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피해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피해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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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선거 유세장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다쳤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마스퉁 구역 선거 유세장에서 자살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128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쳤다.

폭탄은 선거 유세를 들으려는 시민들이 모인 현장 한복판에서 터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사망자 중에는 오는 25일 치러질 선거에 출마할 신생 정당의 후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발생 후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하지만 테러를 일으킨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반누의 유세 현장에서도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며 4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으며, 지난 10일에는 페샤와르 유세 현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진 바 있다.

파키스탄은 선거를 앞두고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비리 혐의로 기소됐던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와 그의 딸이 이날 영국에서 머물다 귀국해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되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 반부패 검찰은 해외자산 은닉과 탈세 혐의 등으로 샤리프 전 총리를 기소했으며, 법원은 지난 6일 궐석재판으로 징역 10년과 약 118억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태그:#파키스탄, #폭탄 테러, #나와즈 샤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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