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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강남구의회 첫 회의 모습.
 제8대 강남구의회 첫 회의 모습.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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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강남구의회는 지난 10일 제268회 임시회를 열어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이관수 의원을 선출했다. 전국 최연소 의장이자 강남에 첫 민주당 의장의 탄생이었다. 이 결과는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의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8대 강남구의회는 23석 가운데 민주당 11석, 한국당 10석, 바른미래당 2석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어느 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2표가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이번 전반기 의장선거 결과 민주당 이관수 의원은 12표, 한국당 한용대 의원은 10표, 무효 1표로 결국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줘 민주당 의장을 만들어준 셈이 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표가 그대로 합쳐져 결국 12표로 바른미래당 이재민 의원이 한국당 이호귀 의원(11표)을 1표 차로 따돌리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쪽에서도 부의장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민주당을 택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이관수 의장은 "당내 11표 가운데 한 명은 이미 이탈할 것으로 예상해 바른미래당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요청했었다"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지지로 의장에 당선했지만, 한국당 의원들과도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국 이번 의장 선거는 바른미래당을 잡지 못해 패해하는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구청장에 이어 의장까지 민주당이 차지해 과연 제대로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강남구의회는 11일 각 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을 선출하고 제8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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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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