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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수 후보 자격 없다, 김문오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반환경 난개발 김문오 씨는 달성군수 자격 없다, 즉각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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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생명평화나눔의 집' 중앙홀이 쩌렁쩌렁 울렸다. 대구의 대표적 환경단체인 영남자연생태보존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그리고 달성군 화원의 주민모임인 '사문진사람들' 함께 연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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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후보는 이번에 달성군수 3선이 나서는 인물이다. 지난 8년간 달성군을 이끌어온 군수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깃대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대구, 그것도 달성군에서 자유한국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 자당 조성제 후보에 밀려 낙마하자 무소속 후보로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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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3선 달성군 후보로 나선 것이다. 무소속으로 나왔지만 현역 프리미엄이 높은 현직 단체장으로서 현재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앤미리서치 조사결과, 무소속 김문오 후보 46.9%, 자유한국당 조성제 후보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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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문오 후보를 대구 환경단체와 달성군민들의 모임인 '사문진사람들'이 후보 사퇴촉구를 요구하며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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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마디로 김문오 후보가 달성군수 후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8년간 김문오 군수의 군정은 "달성군의 산과 강이 신음하는" 환경파괴의 행정이란 것이다.

이들이 김문오 전 달성군수의 이력으로 크게 문제 삼는 것은 그가 4대강사업을 적극 찬동하고, 이를 활용한 사업들을 벌이는 등 국민적, 시대적 요구인 '4대강 재자연화'를 조직적으로 반대한 인물이란 것이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이 맹독성 조류가 창궐하는 심각한 녹조현상과 물고기떼죽음, 수질 최악의 지표종인 실지렁이와 깔따구 강궐하며 죽어나건 말건 치적사업에 열을 올린 인물이다.

식수원 낙동강에서 바다에서 운항하는 배를 들여와 뱃놀이 사업을 하는가 하면 최근 낙동강 최대의 생태보고 중 하나로 평가되는 화원동산 하식애 앞으로 100억의 혈세를 투입해 엉터리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그뿐인가. 강의 수변공간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이동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인데, 그곳에다 어이없게도 18홀짜리 골프장을 지으려 했던 인물이다."


이들 환경단체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문오 후보에 대한 평가다. 4대강사업으로 죽어가는 낙동강의 현실을 외면한 반환경 후보란 것.

뿐만 아니라 낙동강과 더불어 달성군의 생태보물인 비슬산에 난개발을 조장하는 행정으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대구의 명산이자 달성군의 보물인 비슬산에 난개발을 조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려 하지 않나 지금도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비슬산에 관광지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로 볼 때 김문오 후보가 3선군수가 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둘러싸인 대구 달성군이 더욱 난개발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고, 이런 군정은 결국 혈세만 탕진할 뿐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도 맞지 않고 군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정과도 거리가 먼 것이란 주장이다.

"달성군은 낙동강과 비슬산이란 보물을 지난 지자체로서 이들을 아름답게 보존해서 후세에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은 자지단체다. 최소한의 환경생태적 양식이 있는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 한다. 탐욕에 눈이 먼 MB와 가장 비슷한 행보를 보인 김문오 전 군수, 대구시민단체로부터 'MB 아바타'라 불리는 이가 김문오 후보다. 김문오 씨는 지금이라도 후보에서 물러나길 진심으로 충언한다."

이들 환경단체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핵심 요구다. 613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달성군민의 냉정한 평가가 남았다. 대구 달성군민들이 과연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성군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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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달성군, #대구환경단체, #김문오,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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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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