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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사진 왼쪽)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오른쪽).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사진 왼쪽)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오른쪽).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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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11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애정도 없는 사람들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인천을 폄하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정태옥 의원과 박남춘 후보"라며 "박남춘 후보와 민주당은 상처난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박남춘 후보야말로 인천을 폄하하고 비하하는 인천의 정태옥"이라며 "인천을 사랑하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망언으로 인천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초 정 의원 망언의 최초 원인제공자는 박남춘 후보였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박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인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낸 이번 사태의 최초 원인제공자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하라. 거짓선동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유정복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자답다, 남탓만 한다"라며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마이TV 지방선거 현장 중계 '마을버스 613'에 출연해  "유 후보는 (시장 재직 기간) 일을 잘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자살률, 실업률과 같은 통계를 제시한 것 뿐이다, 제가 인천을 폄하하는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자답게 남탓만 한다, 자유한국당의 후보로서 정중하게 사과부터 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후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도 떠오르고, 4년전 세월호 책임을 송영길 시장에게 따지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유정복 후보에게 한자성어 하나 전합니다. 賊反荷杖(적반하장) :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 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라고 글을 올렸다.


태그:#이부망천, #박남춘, #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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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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